약초의 종류

약초를 채취하는 시기는 약초의 종류에 따라서 다릅니다. 사시사철 채취할 수 있는것도 있고 한 계절에만 채취할 수 있는것도 있으며 짧은 시간동안 채취해야하는 약초도 있습니다. 그리고 약초를 채취하면 약초로 사용되는 부분이 모두 다릅니다. 

잎을 쓰는 약초도 있으며 열매를 약초로 쓰는것도 있고 꽃이나 꽃가루를 쓰는 약초도 있으며 뿌리를 쓰는 약초도 있습니다. 또한 뿌리껍질을 쓰는 약초도 있고 나무껍질을 쓰는 약초도 있습니다. 

잎을 쓰는 약초

약모밀, 이질풀, 쑥 질경이, 애이똥풀, 환삼덩굴 등 잎이나 땅의 윗부분에서 자란 약초는 꽃이 피는 시기인 7~9월에 채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쑥 같은 경우에는 단오가 지나면 약성이 지나쳐 독이있기때문에 단오 무렵에 채취하는것이 좋습니다. 

질경이, 차조기, 익모초, 애기똥풀처럼 잎이나 풀 전체를 약으로 쓰는 것은 식물이 가장 왕성하게 자랐을때 채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국화는 가을에 채취하는 것이 좋으며 뽕잎은 가을 서리가 내리고 난 뒤에 채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매를 쓰는 약초

열매는 다 익었거나 약각 덜 익었을때 채취합니다. 예를들어 복분자딸기, 산딸기, 탱자, 풀명자 같은 것은 약간 덜 익었을때 채취하고 머루, 노박덩굴 열매, 구기자나 광나무 열매, 오디, 산사 같은것은 완전히 익었을때 채취합니다. 

덜익은 열매에 독이 있는것도 있기 때문에 율무씨, 익모초씨, 오미자, 산수유, 은행열매같이 씨앗을 쓰는 약초는 잘 익은 잘여문것을 채취합니다. 

 

뿌리를 쓰는 약초 

도라지, 삽주, 오이풀, 잔대, 더덕, 하수오, 만삼, 당귀, 바디나물같이 뿌리를 쓰는 약초는 땅 윗부분이 마르는 시기인 가을부터 겨울철에 채취하며 뿌리껍질을 약으로 쓰는 것은 이른 봄철 새싹이 나기 전에 채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뿌리껍질을 쓰는 약초

나무의 뿌리 껍질을 쓰는 것은 대게 가을에 채취합니다. 예를 들면 뽕나무, 느릅나무, 멀구슬나무, 다릅나무 같은 것이 있습니다. 

 

나무껍질을 쓰는 약초

나무껍질을 쓰는 약재는 5~6개월에 채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4~6월 물을 한창 빨아올릴때에는 껍질이 잘 벗겨지기 때문입니다. 대개 봄철에 벗긴 것이 효과가 제일 좋습니다. 

 

출처 : 내 발로 떠나는 방방곡곡 약초산행 책 중에서